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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GAZINE
  2. WORKS

섬세한 디테일들이 모여 독특한 분위기를 이루는 방배동 이누식당

 mongtan



외관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이곳,

곳곳의 섬세한 디테일들이
모여 독특한 분위기를 이루는
양식 레스토랑, 이누식당이다.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레트로한
가게 분위기와 원목이 주는
편안한 느낌이 마음에 따뜻한 안정감을
채워주는 듯하다.





신발을 벗고 앉아 바깥 운치를 보며
먹을 수 있도록 비치된 클래식한
옛날 교자상과 그 옆에 놓인 옛날 오르간.





가게 전체에 도는 분위기와 어울리는
독특한 'ㄷ자' 형태의 테이블과
조리 공간 전체가 완전히 개방되어 있는
오픈키친 또한 인상적이다.





손님들이 편안하게 와서
먹고 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레스토랑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를
덜어내고 집에서 요리해주듯
따뜻한 느낌의 주방을 내었다는
이누식당의 장인우 오너 셰프님.





이누식당을 오픈하기 전,
방배동의 매력에 빠져 무조건
이 동네가 아니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는
장인우 셰프님.

이러한 셰프님의 말에서도
셰프님이 가게의 분위기와 디테일을 얼마나
중요시하는 분인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최근 '미국식'이라는 햄버거집을
새로 열었는데, 동네분들은 말하지 않아도
이누식당의 셰프님이
새로 차린 곳이라는 것을 알아본다고.

장인우 셰프님의 색깔과 컨셉이 확실한 만큼
손님들에게도 장인우 셰프님만의 스타일이
뚜렷하게 각인된 듯했다.





가게에 본인의 스타일을 담아내는
장인우 셰프님답게
레스토랑의 이름도 셰프님의 이름을 따온
'이누식당'이다.

지역별로 대표하는 음식점이
되고 싶은 마음도 있어
본인의 이름을 따 지었다고.





이누식당의 메뉴를 보면
'또바기', '늘솜', '꽃구름' 이렇게
모두 순 한글 이름으로 되어있다.

처음 메뉴 이름을 정할 때,
'라이탈리아 파스타' 같은 어려운 이름으로
지을까도 고민했지만,
이누식당의 요리가 한식 베이스이니
한글로 지으면 어떻겠냐는 여자친구의 제안에
순 한글 말로 짓기로 결정했다.

처음에는 조금 오글거렸는데 쓰다 보니
입에 더 잘 감기고 애착이 간다고.





그중에서도 장인우 셰프님이 가장
애정하는 메뉴는 '또바기'이다.

고향에서 동네분들에게
또바기와 늘솜 시식을 해드렸는데,
모두들 또바기가 가장 맛있다고 하셨다고.

셰프님이 에이몬트에 직접 내어주신
메뉴도 또바기와 늘솜이었는데,
부드러운 고기와 고기 맛이 나는
버섯의 깊은 풍미가 어우러진
파스타의 맛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오너셰프로서 다른 셰프들과
다른 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장인우 셰프님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으시던
이누식당의 메인 셰프님(조재응 셰프님).

함께 일하는 셰프로서 장인우 셰프님은
직원들에게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고.





보통의 식당들과 달리 손님이 없는 날엔
조기퇴근을 시켜주시고
직원들의 복지에 신경을 많이 쓰신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손님들에게도 항상
베푸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운다고.

다른 레스토랑들에서도 일을 했었지만
장인우 셰프님같은 분은 처음 봤다고 한다.





직원들이 쉴 땐 쉬어야
좋은 컨디션에서 맛있는 음식이
나온다고 생각한다는 장인우 쉐프님.





그렇게 해야 좋은 것도
많이 보고 다니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러 다니면서 쉬는 날 영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셰프는 일하는 시간 외
다른 것들에서 영감을 받고
요리에 잘 응용해 계속해서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직원들에게 신경 써주고 배려해주다 보니
직원들이 더 열심히 일해주는 걸
느끼기 시작했고 정말 너무 열심히 잘해줘서
내가 이렇게만 해줘도 되나
싶은 생각도 든다는 장인우 쉐프님.





이누식당 특유의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도
이렇듯 손님들을 위한 따뜻한 배려에서
비롯된 분위기가 아닐까 싶다.








이누식당 |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27길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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